정치 컨설턴트가 바라본 여의도 이야기



+ 성 명 : 양승오
+ 직 업 : 정치 컨설턴트
+ 회사명 : 더브릿지
+ 블로그 : http://critica.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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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인연을 맺다

대학원을 마치고 당시 서울시장 출마 했던 김민석 후보 선거 캠프에서 아르바이트 맡게 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 시절 선거 캠페인이라고 한다면 현장유세 정도나 생각할 때였다. 유학 준비를 하고 있었던 내게 들어온 선배의 일거리는 새로 도입된 TV토론회 기획 업무였다. TV토론은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쉴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2002년 이 시기에 기획을 짜라고 맡겨졌을 때 대학원을 막 졸업하고 나온 제게 익숙했던 방식은 정확한 자료와 분석을 통한 결과물을 원했고 당연했다. 기획을 한다면 관련 자료를 살펴봐야 하고 설문조사를 해야 하는데 기존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다. 정치현장에 이루어지는 기획이란 오래 동안 몸담아 오면서 체득한 감이라는 것을 가지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에 의해서 기획하고 있어 조금 황당함을 느꼈다. 사회 분위기가 정치라고 하면 안 믿는 풍조가 있었고 정치 분야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자료를 믿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기획에 있어 그나마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선거 방식이라는 것은 여론조사를 참고해 전략을 짜는 것이 전부였다.

TV토론회가 활성화 되고 미디어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정치현장에서 몸담아 오면서 경험에 의한 감이라는 것을 무시할 순 없는 이야기다. 다만 미디어 라는 것은 대중적 성격의 속성이 강한 부분이고 어떻게 보면 ‘대중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이느냐 따라 표심이 좌우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을 개인적인 감으로 전략을 짠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유에서 나름대로의 지론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방식을 그리고 가장 빨리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착안한 기획을 실천에 옮겼다. 표본을 샘플링 하여 설문을 실시했다. 일종의 포커싱 인터뷰를 시도해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통계적이고 과학적인 국민의 의견이 반영한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인 것 같다. 정치와 관련한 일을 시작하면서 인정을 받고 정치 컨설턴트의 길로 이끈 첫 발을 내딛 직무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크리티카 님의 블로그는 어떤 공간인가요?

정치 내용이 담긴 정치 블로그 이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1년 정도 오래되진 않았다. 정치 컨설턴트라는 직업적 사명을 갖고 사회적인 아웃사이더이면서 진정성을 지닌 우리 정치에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은 어디 있을까 고민하던 중 턱 하니 잡힌 것이 블로그였다. 블로그 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혼자 열심히 말하고 있는 블로거를 보았다. 작지만 힘있는 목소리였다. 재미있다고 느꼈고 동시에 맞는 말을 하고 있었다. 다른 소수의 의견보다 진정성과 열정에 있어 한 블로거의 목소리는 뒤지지 않았다.

블로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인터넷을 통해 벌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을 경험하며 현재의 블로그와 정치 메타블로그 사이트 ‘블로그1219’(http://blog1219.net)를 운영하게 됐다. 작은 목소리도 귀 담아 들을 수 있는 정치, 열린 정치를 보좌하기 위한 컨설턴트로서 블로그의 발견은 또 다른 의미이다. 블로깅은 꿈꾸던 정치를 실현 시킬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블로깅을 통해 정치에 부담 없이 자유롭고 쉬운 정치 참여가 이뤄졌음 한다.


웹2.0시대 국회는 1.0도 안돼

블로그는 웹2.0시대 중요한 패러다임이다. 여의도를 봤을 때 정치권은 웹1.0도 안되어있다고 본다. 제가 판단했을 땐 여의도는 웹 0.5 수준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정치가 폄하적 반응이 나오는 것은 결국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선거기간에만 반짝하는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달갑지 않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의 이유에서 정치 커뮤니케이션은 웹0.5 수준에 불과하다. 컨설팅 하는 입장에선 참 안타깝다. 정치가 생활과 밀접하게 그것을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까 제가 봤을 때는 그것이 블로그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치인도 블로그를 해야 하고 블로그 글의 댓글이나 트랙백 반응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사람도 블로그를 통해 서로 만나는 공간으로서 블로그는 중요하겠다.



블로그와 정치는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있나요?

인터넷 공간에서 정치 블로그 또는 정치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행위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다. 그 가운데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자체 툴(tool)의 특성도 굉장히 적절하고 그 이용자인 블로거들의 사고방식과 생활패턴 이러한 것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에서 장차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이 블로거 라고 생각한다.

몇 바이트 밖에 안 되는 블로그에서 희망을 봤다. 올해 2007년 대선은 블로그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참여 정부가 갖는 있는 문제점이라면 소통의 부재를 뽑을 수 있다. 웹2.0시대 공유, 개방, 참여가 화두에 오른 현시점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온라인 채널에는 한계가 있고 제한적이다. 2002년 이전에는 민감한 내용을 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인터넷 게시판, ‘노사모’ 게시판이 새로운 공론장으로서 한국 정치에 문화가 된 바 있다. 앞으로 정책적인 내용이 인터넷공간에서 많이 다뤄졌으면 한다. 블로그스피어 인터넷공간에서 스스로 혼자 떠들고 있는 블로거 목소리에서 진실을 발견했다.

열린 시민사회 정치 참여, 실질적인 정책 내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려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정책 공론장’으로서 블로그스피어가 활성화 되려면 두 가지가 있다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첫째, 개인의 작은 소리 하나라도 정책 하는 관련 기관이나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다른 하나는 블로그스피어에서 소중한 목소리, 의견에 대해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존경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랙백’ 기능에 놀라다

인터넷 게시판 공간은 자신만의 공간이 아니다. 각 정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접속해 심혈을 기우려 쓰던 대충 욕을 하던 공개된 커뮤니티에 타인에게 불특정 하게 메시지를 돌리는 공간이다. 한편 블로그를 봤더니 블로그 공간은 자신의 글을 진지하게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함이 있고 또한 ‘트랙백’이란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글을 선택적으로 받아 볼 수 있었다. ‘트랙백’ 기능은 온라인 정치시대 진일보적인 참여방식이 아닌가 싶다. 소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청렴한 정치인에게 손잡아 줄 도구적 장치로서 ‘트랙백’을 높이 평가하고 기대되는 웹2.0 기반의 기술적 특징이다.



‘블로그 세계’는 공평 하다고 생각하세요?

블로그의 글은 성실성과 신뢰도 라고 생각한다. 블로그 만큼이나 민주적이고 참여가 열성적인 사람 집단은 없다. 또한 애정이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공개를 안하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는 제가 봤을 때 자기를 표출하고 싶어한다. ‘블로그나라’의 법칙은 공평하다. 온라인상에서 명예를 획득해서 오프라인상에서 명예를 얻을 수 없는 욕구를 온라인상에서 대리만족 시켜준다. 온라인의 매력은 오프라인상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기회가 균등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자신을 표출하고 노력한 만큼 그 명예가 획득된다.



‘정치 컨설턴트’를 소개합니다

‘정치 컨설턴트’는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는 에이전시 역할을 담당한다. 직업군에는 정치 컨설팅이란 분류는 없다. 컨설팅이라는 개념은 정치 분야도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개념을 최근에 세운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가 성장하고 있다. 정치환경에 큰 변화가 오면서부터 선거 캠페인 전반을 총괄하고 평소 정책운영을 보좌하는 ‘정치 컨설턴트’의 역할이 생겨난 것이다.

정치환경의 큰 변화의 물결 가운데 미디어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선거 캠페인에서 사용된 홍보물은 인쇄물 하나였다. 오늘날 매체가 다양해진 가운데 인쇄물의 종류와 방법이 차별되고 인터넷이라는 강력하고 항상 홍보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이렇게 알릴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다양해지다 보니 단순하게 선거라는 게 홍보물 하나로만 해선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전략을 쓸 것인가. 전문적이고도 총체적 역할의 컨설턴트가 필요해졌다.



정치 컨설턴트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가장 일이 많을 때는 선거 캠페인 기간이다. 정치 컨설턴트의 업무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며 어떻게 할 것인가 기획, 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팅을 담당한다. 선거가 없는 기간에는 정당이나 정치 관련 단체에 정책 활동에 대한 조언과 법안 및 홍보를 통해 고객 조직을 관리한다.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커리어를 갖고 있나요?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정치 광고를 진행한 경력자들이다. 미디어정치, 대중 정치가 활발해지면서 전략과 기획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게 됐고 단순히 홍보물에 카피라이터 역할을 해오던 수준에 벗어나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전달 할지 고민하고 또 적절한 대처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는 확장된 개념으로서 캠페인 조언자로 성장했다.



정치 컨설팅 회사에 대해 궁금합니다

국내에서 정치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4~5군데 유명한 곳이 있다. 아직까진 정치 컨설팅이라고 하지 않고 정치광고 회사로 알려져 있다.

컨설팅이라는 차원은 기존 캠페인 광고 수수료 방식에서는 정치 선거 광고를 진행하면서 서비스 차원에서 해줬던 일이었다. 아직까진 컨설팅 상담료 개념이 약한 실정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정책 홍보에 있어 제작물은 전문적인 컨설팅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여도 크리에이티브한 홍보제작 업체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보다는 컨설팅 기획과 내용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주요하다고 본다.

지금 몇몇 사람들이 ‘정치 컨설턴트’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있다. 국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정치 컨설턴트 협회가 존재하고 가입을 해야 로비스트로서 선거 운영 활동을 할 수 있다. 등록제로 이루어진 에이전시 활동은 정책 입안자나 입법 추진 의원들이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하게끔 설득하는 ‘로비스트’의 영향력이 실제로 크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정치 분야의 새로운 직업 군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겠다. 작년 한해 온라인정치의 영향을 확인한 한국정치는 웹2.0의 공유, 개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도전적이고 활발한 정치 활동은 해외에서와 같이 활발한 정치 활동가로서 ‘정치 컨설턴트’가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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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