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나 고우나 도와야하지 않겠나"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지난 21일 신촌의 한 카페를 찾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위기에 직면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상황은 어렵지만 그의 표정만큼은 밝았다. 강 전 장관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지로 시작하는 첫출발이라는 점에서 기뻤고 자원봉사 정치로 시작한다는 것도 너무 기쁘다"고 심경을 전했다. 황갈색 정장에 연두색 가방, 세련된 커트머리. 화제가 됐던 패션감각도 여전했다.

앞서 20일 휴대폰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자원봉사단인 '엄지클럽' 발족식에 참석한 강 전 장관은 이날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경선 '흥행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

그래서인지 틈날 때마다 모바일 투표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강 전 장관은 "(유권자가) 운동장에 직접 찾아가는 선거를 지양하고 유권자를 찾아가는 선거로의 전환"이라며 "휴대폰투표는 미래형 선거"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학규 후보를 '방황'케 한 근원이었던 조직동원선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조직선동원선거 등 국민이 염증을 내는 과거방식의 정치를 청산하고 더이상 그런 선거를 못하도록 심판해야 한다"며 휴대폰투표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당 경선 후의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어떻게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올초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주자로 항상 이름을 올렸던 강 전 장관이 언제쯤 여의도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밟아나갈지 주목된다.

다음은 강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엄지클럽에 가입, 도움을 주게 된 소감이 있다면.

▶(신당경선에서) 뭔가를 바꾸자, 이대로는 안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시작한다는 첫출발이라는 점에서 기뻤고 모바일투표가 어떻게 중요하냐에 대해 자원봉사 정치로 시작한다는 것이 기뻤다.

-신당 경선에 도움을 주게 됐다. 누가 먼저 제안했나.

▶문병호 강기정 최재성 의원 등이 당의 어려움에 공감, 스스로 위기를 느끼시고 도와달라고 하는 제안을 받았다. 경선 흥행률 저조의 책임을 통감하고 제안한 것, 참 좋았다.

-휴대폰투표가 가지는 의미는 뭔가.

▶유권자 중심으로의 큰 의미전환이다. 운동장에 오시는 게 아니고 찾아가는 것이다. 핸드폰을 누구나 가질 수 있고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실천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신당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본경선이 실망을 낳고 있어서 우려된다. 이럴수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해야 한다. 과거방식의 정치를 청산하고 더이상 그런 선거를 못하도록 심판해야 한다.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자원봉사단인 엄지클럽으로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것이다.

-경선 후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미우나 고우나 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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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