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 모바일 선거 시작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위성중계시설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유세와 모바일 국민제안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한 유세전이 새롭게 등장했다.
하지만 자금력이 딸리는 군소 후보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 유세전에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각 대선후보 진영은 분초를 다투는 유세전에 들어갔다. 22일의 공식선거운동기간 각 당 후보들의 후보토론회와 여러 일정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유세기간은 불과 보름여 간.
짧은 기간동안 유권자에게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추기 위해 등장한 것이 유비쿼터스 유세다. 각 후보들의 유세장면을 무궁화 위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하는 방식이다.
한나라당 김창남 총무팀장은 "짧은 유세기간동안 모든 곳을 다 돌아다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직접 못가는 곳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위성영상을 통해 화면으로라도 보여질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00인치 LED 화면등을 장착한 유세차량을 전국적으로 260여대, 대통합민주신당은 300여대를 투입키로 해 전국 수백곳에서 후보자가 동시에 유세하는 듯한 이른바 '유비쿼터스 유세'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대통합민주신당은 휴대전화를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하는'모바일 국민제안 #2080' 행사를 진행한다.
유권자들의 정책제안과 후보에게 바라는 바를 문자메시지, 음성, 사진, 동영상 등의 형태로 #버튼과 2080번을 누른 뒤 접수하면 후보에게 전달되는 형식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창교 실장은 "국민들이 모바일을 통해 직접 정책을 제안토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대정당 후보들이 막대한 자금의 첨단장비까지 동원해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독식하면서 가뜩이나 언론에 노출 빈도가 적은 군소후보들은 더욱 소외되는 부익부 빈인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CBS정치부 김중호 기자
고대 총학생회장 선거 - 첫 모바일 투표 활기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최초로 실시된 모바일 투표가 시작 2분만에 500건을 돌파하는 등 대학생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고려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안암 캠퍼스에서 총학생회 투표가 시작된 지 2분만에 5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표를 했으며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투표율은 2시간만에 20%를 넘어섰다.
선관위는 모바일 투표를 신청한 사람이 전체 유권자의 33%(5천800여명)에 이르는 데다 투표 속도가 이같이 유지된다면 선거 첫날 투표율이 35%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대는 작년 투표율이 개표 요구 조건인 50%를 넘지 않아 이틀간 투표 기간을 연장한 끝에 총학생회를 선출했으며 재작년에는 연장투표까지 치렀지만 무산된 경험이 있다.
올해 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오프라인 투표와 함께 모바일 투표도 진행하는 방식을 각 후보들에게 제안해 통과시켰다.
모바일 투표는 유권자의 동의 하에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학교측으로부터 받아 이들에게 `투표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주민등록번호 끝 4자리로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모바일 투표 시스템에 입장한 유권자들은 각 후보들의 핵심 공약들을 살펴본 후 투표를 마치게 된다.
투표 과정에서 부과되는 통화료는 모두 선관위에서 부담하고 투표 결과에 의혹이 생겼을 경우에 대비해 재검표를 할 수 있는 고유번호도 제공된다.
박상하 선관위원장은 "모바일 투표가 매년 이어지는 투표율 미달 문제를 끊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선거에 관심이 있지만 취업 준비 등으로 학교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