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의 모바일 선거 바람


[앵커멘트]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무척 바빠졌지만, 요즘 선거로 바쁜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총학생회장 선거를 하고 있는 각 대학들인데요.
저조한 투표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대학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학생회장 투표 마지막 날인 서울의 한 사립대 야외 투표소.
'선거를 안 하신 분들은 꼭 오셔서 하시고 가세요.'
투표하는 것을 깜박 잊고 있던 학생들이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모바일 투표를 통해 학생회장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받은 학생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어디서나 쉽게 후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고운, 고려대 언어학과 2학년]
"기표소 가서 본인인 거 확인까지 하고, 사람들 많으면 기다려야하고, 귀찮고 시간도 많이 드는데 이건 굉장히 편리한것 같아서 좋아요."
투표하기가 쉬워진 덕분에 투표가 시작된 첫날 단 2시간 만에 투표율이 20%를 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현재, 고려대 학생 선거관리위원]
"모바일 투표는 학생들 투표율이 너무 저조해서 실시했고요. 지금 시작한 결과 학생들 투표율이 굉장히 많이 높아졌고..."
학생들의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대학도 있습니다.
선거 용지나 도장 필요 없이, 노트북에 마우스를 대고 클릭 한번만 하면 간단히 투표가 끝납니다.

[인터뷰:장두이, 숭실대 미디어학부 2학년]
"전자투표란 것을 처음 해봤거든요. 근데 되게 신기하고, 편리하고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번에도 계속 전자투표하면 투표율이 높아지고 학생들이 참가하지 않을까..."

우리의 IT 기술이 자기계발과 취업 준비에만 몰두해 있던 대학생들에게 정치적 관심을 다시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 저조한 투표율을 면치 못했던 총학생 회장 투표.
모바일 투표와 전자 투표같은 새로운 시도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

http://tvpot.daum.net/v/553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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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