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출범에 대한 소회..
개인적으로 오늘 통합민주당의 공식 출범을 맞이하는 소감이 남다르다.
나는 2003년 10월 새천년민주당이 분당할 당시에 당 정세분석국장이었다.
'분열없는 통합'이라는 소신으로 당시 김근태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지키기도 했으며,
끝까지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민주당은 분열되었고
나는 민주당이냐, 열린우리당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백지 한장 차이의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의리를 지키고자 민주당에 남게 되었다.
그 선택의 댓가는 참으로 컸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서로의 적이 되었고,
나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 낙선했고...(6% 득표로 선거비용 보전도 못받고..)
그후 실업자가 되고....
비로소 작년 8월에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하면서
다시 일자라를 찾았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온전한 통합이 이루어지지 못해
여전히 고생하는 동료들이 눈에 밟혔다....
잘못된 분열은 결국 그후 4년 5개월만에 다시 통합으로 결말을 맺게 되었다.
그 기간은 분열의 상처와 휴유증이 얼마나 큰지, 뼈져리게 느끼는 기간이었다.
우리의 분열로 우리는 지지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이제는 정말 분열해서는 안된다.
통합으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통합민주당은 철저한 혁신을 통해 창조적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정을 발목잡는 야당이 되어서도 안되고, 정부 여당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야당이 되어서도 안된다. 새정부의 올바른 정책은 전폭적으로 지지하겠지만, 잘못된 정책은 국민의 편에 서서 단호하게 고쳐야 한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뛰어넘어 오직 국익과 국민의 삶을 중심으로 창조적 협력과 경쟁을 펼치는 ‘창조적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부터 대안정당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
‘한반도 평화, 지식경제강국 건설, 공정한 기회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우리의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 총선을 우/생/정(우리생애 최고의 정책선거)으로 치루어야 한다.
이명박정부가 지향하는 길과 우리가 가려는 길이
어떻게 다른지를 국민에게 매니페스토로 보여주고, 더 나은 선택을 받도록 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