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지지층은 어디로 갈까요?

고건 전총리의 대선불출마 선언 이후 그 지지층의 향배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내일신문에 소개된 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건지지층'은 주몽을 기다리는 고조선유민입니다.
특히 호남부동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흩어진 고조선 유민을 모아 한나라와 맞서는
강대한 고구려를 원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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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효과’ 최대 수혜자는 손학규
①지지층 어디로 갔나 ②범여권에 미친 영향

                                                               2007-02-12 오후 12:25:17 게재

이명박·정동영 호남 지지율도 상승
유권자 실제 속내는 ‘대안찾기’

고 건 전총리 불출마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손학규 전경기지사인 것으로 보인다. 각종 지표에서 손 전지사 지지도가 가장 높이 올랐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손학규 범여권 대안론’의 기저에는 고 전지사측 지지층의 응집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명박 전 시장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도 지지도상으로는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호남 지지도는 오히려 떨어졌다. 같은 ‘보수’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고 전총리 지지층의 움직임과 무관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고 전총리 지지층의 이런 움직임은 아직 ‘과정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손 전지사를 대안으로 받아들인다기보다 ‘한나라당 독점구도를 깰 누구’를 찾는 과정의 일시적인 흐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전시장이나 정 전의장에 쏠린 지지도도 마찬가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정창교 수석전문위원은 “(고 건을) 대체할 인물을 찾지 못해 (지지층들이) 흩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유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지후보 잘모르겠다’ 전달 비해 5.1%P 올라 =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고 건 전 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인 1월 12~13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볼 때, 2월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손학규 박근혜 정동영 등 여야 주자들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조사 당시 3.5%에 그쳤던 손학규 전 지사는 2월 조사에서 8.9%로 2배 이상 수직 상승,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16.9%에서 19.4%로 올라섰다. 정동영 전 의장도 2.0%에서 3.1%로 상승했다.
세 명의 차기주자 지지율 상승폭에 더해, 9.4%에 그쳤던 ‘잘모름’이란 응답이 14.5%로 상승한 수치까지 합하면 얼추 1월 조사에서 14.4%를 기록했던 고 건 전 총리 지지율과 맞먹는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 같은 지지율 변동은 고 건 퇴장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범여권 후보가 뚜렷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기존의 고 전 총리 지지층들이 여야 차기주자들에게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셈이다.

◆이명박으로 간 고 건 지지층 추이 관심 = 불출마 직전까지 대선주자로서 고 건 전 총리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호남에서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바가 컸다. 1월 조사 당시 전국 평균 14.4%를 기록한 고 전 총리는 호남에서만큼은 43.7%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고 전 총리가 빠진 이후 호남에서 대선주자 지지율에는 어떤 변동이 있었을까.
1월과 2월 조사에서 호남에서의 차기 주자 지지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시장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조사 당시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28.2%에 불과했던 이 전 시장은 2월 조사에서 39.5%로 11.3%P나 대폭 상승했다.
전국 평균 지지율이 48.1%에서 44.9%로 3.2%P 하락한 점을 감안해보면 이 전 시장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큰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디오피니언 안부근 소장은 “고 건 전 총리를 지지했던 세력 가운데 일부가 고심하면서 이 전 시장에게 옮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고 전 총리 지지 이유 가운데 하나가 경륜이 있다는 점이었는데, 고 전 총리가 빠지면서 다음 가는 경륜 있는 이가 누군가를 찾았고, 이러한 점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호남에서 ‘고 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고평가 거품주’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비록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지만 지지 기반이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고 건 지지층이 일부 이 전 시장에게로 갔지만, 범여권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 언제든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남 부동층도 세배 이상 높아져 = 손학규 전 지사 역시 호남에서 ‘고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조사 당시 1.3%에 불과했던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2월 조사에서 7.9%로 급상승했다.
이에 반해 정동영 전 의장은 8.1%(1월)에서 8.5%(2월)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박근혜 전 대표는 8.1%(1월)에서 4.2%(2월)로 오히려 하락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고 건 불출마 선언 이후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비율 역시 대폭 높아졌다.
2월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잘모름’이라는 응답이 18.9%로 1월 조사 때 6.0%보다 세배 이상 늘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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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기다리던 칼은 뽑았는데 무엇을 자를까 고심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6-11-07 17:36]    
▲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고건 전 국무총리의 정치적 미래를 어둡게 내다봤다. ⓒ2006 데일리서프라이즈  
고건 전 국무총리가 정기국회가 끝나는 올 12월 국민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의 정치적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2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치권 전반에 대해 불신감을 나타내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를 실현할 새 정당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중도실용 개혁세력을 한 데 모으는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이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여기에 뜻을 함께하는 양심적 인사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고 나라의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라고 언급, 차제에 정치권 안팎의 동조세력 규합에도 적지 않은 힘을 기울일 것임을 전하기도 했다.

고 전 총리의 참모들은 이날 선언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날을 기점으로 해 그의 정치행보가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때 1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고 전 총리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고 전 총리의 정치적 미래는 장밋빛 일색일까?

이 질문에 대해 그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본 정치평론가들은 일제히 “아니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 전 총리가 장고를 끝내고 정치활동에 시동을 걸었지만, 앞으로 고건호가 순항할지 여부와는 별개라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심지연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교수는 고 전 총리의 정치적 경험미숙을 문제로 삼았다. 그는 “새롭게 당을 만들거나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일은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행정과 그 성격 면에서 전혀 다르다”는 말로 고 전 총리의 근본적인 한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방법을 동시에 제시했다. 범여권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내 “각 당에서 사람들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겠느냐”는 말로 그 가능성에 회의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고 전 총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의원 중 몇 분이나 고 전 총리의 뜻에 동참하겠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을 만나서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 결과 대부분이 국난을 타개하기 위한 신당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정치평론가들은 냉소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들은 ‘공감’이라는 표현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고 전 총리와 대화를 나눈 정치권 인사들이 구체적 행동을 꺼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얘기는 고 전 총리가 당장에 의지할 것은 금배지들이 아닌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라는 사실을 일러준다. 높은 지지율을 지속적으로 유지,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만 내년에 있을 빅매치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 호남지분을 나누고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 난적과 먼저 맞서야 한다는 점에서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서부벨트의 지존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야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대목에서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앞으로 범여권 후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경우 지지세는 더욱 분산되지 않겠느냐”며 “따라서 고 전 총리의 지지율이 현재의 수준에서 폭발적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런 전망은 고 전 총리에게 ‘여권 내 타 후보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고민을 안겨준다. 이 난제를 해결해 자신의 비교우위를 입증해보여야 범여권의 대표선수로 발탁될 뿐 아니라 봉황의 꿈도 꿀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 전 총리 진영의 많은 인사들이 이런 인식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 등 우리 사회 전체를 우향우 하게 만드는 큼지막한 현안들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 의미에서의 차별성만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한탄한다.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여기서 “북핵사태에 대한 고 전 총리의 입장은 분명하다. 비핵과 반전이 바로 그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원칙 외에 고 전 총리의 발언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비쳐져 지지층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점에 있어 정치평론가들은 고 전 총리가 안보문제에 대한 이슈를 선점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과 정체성이 같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이미 친노세력이나 한나라당과 선을 그은 이상 반한비노를 주요 지지층으로 흡수할 만한 언행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해 어떤 명분을 내세우든 서부벨트를 복원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1997년 대선이나 2002년 대선이 모두 동서대결로 치러졌으며, 오는 2007년 대선에서도 이 같은 지역대결구도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기인한 조언이다.

정창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일부에서 서부벨트 복원, 즉 범여권 통합을 두고 ‘도로민주당’이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범여권 지지층의 입장에서는 ‘다시민주당’이라고 반길 일이다”라면서 “고 전 총리는 이에 대한 분명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있을 것으로 보이는 40~50%의 반대여론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보면 된다”고 설명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행동을 과감히 실행하고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인 대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 전 총리의 정치적 미래를 낙관하기에 이른 듯하다. 어느 정치평론가의 말처럼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미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는 게 바로 대선이라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최한성 (marunnamu01@dailyseo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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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토끼’ 쫓는 고건, 다 놓칠라
영남과 보수쪽에 잦은 ‘구애’ 발걸음
이미지 흐려 기존 지지층 이탈할수도
한겨레 이태희 기자
» 고 건 전 총리가 8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분향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고건 전 국무총리가 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새마을 운동으로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성과를 내신 분”이라고 평했다. 내무부 새마을담당관을 지낸 고 전 총리다. 정가에서는 영남과 보수층에 내미는 손길이라고 본다. ‘근대화(경제개발)와 국민통합’이라는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도 숨어 있는 것 같다.

이런 시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고 전 총리는 14~15일에는 빛고을 광주를 방문한다. 고건 캠프에서는 ‘지지층의 확고한 결집’을 이유로 든다. 호남 쪽의 고건 지지율은 현재 50%를 웃돈다. 경북과 광주를 오가는 일정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토끼’와 ‘산토끼’로 비유했던 확고한 지지층과 공략층 사이를 오가는 행보다.

고건 캠프 관계자는 “범여권 지지층이 우리를 찍는다고 한다면 우리는 보수층에서 표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견해도 있다. 정창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고 전 총리가 범여권 후보라면 잠재적 지지층은 개혁·진보세력과 호남 쪽”이라며 “고 전 총리가 보여주는 행보는 이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전문위원은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인식시키지 못하면 지지층이 모두 돌아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이런 실태를 분명히 보여준다. 2005년 7월 당시 전국적으로 20~30%의 고른 지지를 보이던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지난 11월에는 10% 중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20.7%이던 대구경북의 경우는 2.8%까지 추락했다. 변함이 없는 것은 호남뿐이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국제학부)는 “고 전 총리는 현재 호남의 중도 내지는 보수세력이 지지 기반으로 남은 상태”라며 “떨어져 나간 지지층들을 분석하고 이들은 되찾을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일정도 유리하지는 않다. 고 전 총리는 7일에는 “이달 중하순께 발족할 것”이라던 통합신당 추진기구인 ‘원탁회의’의 출범 시기가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 특강을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던진 말이다. 원탁회의에 참석해야 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복잡해진 당내 사정으로 쉽게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계개편의 새로운 변수가 되려던 계획이 어긋날 수도 있는 순간이다.

김형준 국민대 교수(정치대학원)는 “고 전 총리의 행보가 지지자들의 기대와 자꾸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한박자 늦은 대응 속도와 모호한 정체성을 바로잡을 때”라고 지적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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