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how 13
선거는 배우자의 역할이 절반이다
배우자는 인생항로의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동지다. 훌륭한 배우자는 선거에서도 절반의 역할을 담당한다. 후보의 약점을 커버할 수도 있고, 후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파고들어 실질적인 표밭갈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비되지 못한 배우자는 오히려 선거에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선거가 끝나고 흔히“○○○후보는 마누라 때문에 당선 됐어”, “○○○후보는 남편이 표를 다 깎아 먹었어.”라는 말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만큼 선거에서 배우자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개정된 선거법으로 배우자의 역할은 더욱 증대되었다.
배우자는 후보 본인 이외에 예비후보자 등록부터 후보의 명함을 배부하면서 지지호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선거운동원이다.
. 배우자는 본선기간에는 어깨띠를 두를 수 있으며, 무리지어 인사를 할 수 있고, 자유롭게 거리유세도 가능하기에 거의 후보 역할에 맞먹는 활동을 할 수 있다.
. 그러나 배우자가 위법행위를 하였을 경우 당선무효에 이르기까지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현행 선거법에는 배우자가 기부행위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의 혐의로 벌금 300만원 또는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따라서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는 평소 배우자에게 미리미리 잘하도록 하자. 배우자는 삶의 동반자임과 동시에 후보를 당선시킬 수도 있고 낙선시킬 수도 있는 가장 중요한 동지이자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배우자가 없거나 지원활동이 어려운 경우
개정된 선거법에서는 배우자가 없는 후보도 직계존비속 중 1인을 지정하여 배우자와 같은 지위의 선거운동을 할 수가 있다. 따라서 배우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성격·연령·건강 등 직접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에 가장 유리한 직계존비속 중 1인을 선정하여 사전에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배우자100% 활용하기
1단계(지금부터 예비후보자등록전까지)
예비후보자 등록 전까지는 통상적이고 의례적인 범위 내에서 교부할 수 있는 명함에 배우자와 함께 찍은 사진(가족사진)을 넣어 나의 배우자가 누구인지, 또 후보 집안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사람들에게 사전에 알린다. 선거관련 교육 등에 함께 참여하여 선거운동 전반에 대한 이해를 공유한다. 아울러 지역현안이나 공약에 대한 학습, 상대후보와 비교분석을 통한 우리 후보의 선거 전략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후보자와 동일한 메시지를 구사해야 한다.
배우자가 여자일 경우 그 특성에 맞는 지역이나 대상지를 정책설문조사 형식으로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여성유권자들이 선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미용실 등은 배우자가 찾아가는 것이 좋다.)
2단계(예비후보자 운동기간)
이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효율적인 일정관리이다. 후보 외에는 배우자만이 유일하게 명함을 자유롭게 배포하면서 지지호소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후보 일정과는 별도로 배우자 일정을 세밀하게 잡아 움직일 경우 그 효과는 두 배 이상이 된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의 경우 후보 일정과 중복되지 않도록 별도로 배우자 일정과 동선을 잘 짠다면 획기적인 인지도 상승이 가능하다.
배우자가 말하는 선거공약이나 비전 등이 후보와 다를 경우에는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선거 전략과 이슈 등 선거전반에 대한 공감도를 높여야 한다.
블로그 등 인터넷 선거운동에 배우자 일기 등을 올려 가족 이야기와 선거운동의 고충 등 진솔한 감동을 전달한다.
3단계(법정선거운동기간)
본선에 돌입하게 되면 예비후보자등록 이후부터 해왔던 명함 배부와 지지호소뿐 아니라 언제든지 유세지원도 가능하다.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지 못하는 시간과 공간을 배우자가 잘 커버한다면 일반 연설원을 투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배우자 일기 올리기 등 인터넷 선거운동을 잘 관리한다. 선거관심도가 고조되고 부동층이 움직이는 본선기간에는 선거운동의 효과가 증폭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