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②
정당기여도가 높으면 유리하다

정당은 조직이다. 피라미드 형태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정당의 조직은 인체의 혈관과도 같다. 경선의 경우에도 일종의 조직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후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정당 조직구성원이 여론을 형성하고 전파한다.
아울러 당내에서 당직을 갖도록 노력하고 당내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여함으로써 당에 대한 기여도를 재고시켜야 한다. 또한 지역 내에서 실시되는 각종 행사 일정을 파악하여 참여함으로써 후보로서의 위상도 높여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입당을 조건으로 공천을 달라고 하면 당내에서 공천을 위해 말없이 일해 온 당직자들의 반발이 매우 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정당법상으로는 시·도당이 정당의 최 일선이다. 개정된 정당법에 의하면 시·군·구, 읍·면·동, 국회의원선거구 단위에 당원협의회를 둘 수 있지만, 공식적인 정당의 최 일선은 해당 시·도당이다. 시· 도당의 간부 또는 각 지역별로 유력한 정당관계자와 친분을 쌓아나가야 한다. 공천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당내 경선이 당원투표나 당원대상 여론조사로 이루어 질 경우 대부분의 정당이 핵심당원을 그 주체로 한다. 본인이 직접 받은 당원의 입당원서는 추후 경선에서 든든한 후원세력이 된다. 한국인의 정서상 지지할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 입당원서를 써주지는 않는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꾸준히 당원 원서를 받으면 묵시적인 선거운동의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행 정당법상 당비 대납은 금지되어 있으며, 선거법상 입당원서를 받을 때 본인에 대한 지지호소도 금지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한편 각 정당마다 평상시에 당비를 납부하는 핵심당원 뿐 아니라 일반당원에게도 일정한 투표권을 부여할 전망이므로 경선 직전까지 꾸준하게 입당원서를 받는 것이 좋다.

공천 자료 잘 만들기

대개 공천 자료는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당선 경쟁력이나 후보자 상품경쟁력 등을 공정히 따져야 한다는 여론이 정치권 내에 팽배하므로, 공천 자료는 후보선정을 하지 못한 당 지도부(공천심사위원)에게‘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된다(지도부 부동표를 지지표로 바꾸는 계기가 된다). 즉, 후보홍보물‘후보 여론조사결과’‘선거 전 캠페인활동결과’,‘지역정책 및 공약’,‘후원인 추천서 및 서명’등의 자료는 후보가 지역구에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고, 언론 등에서도 상품성을 인정하고 있는 경쟁력 높은 후보자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주기 때문이다. 한편 이처럼 잘 정리된 공천 자료는 지역 언론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하여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사례 : 전략공천 서정순 후보
 자기소개서
1.서정순은 누구인가?

① 보육현장전문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구립 어린이집 운영의 폐해를 경험하면서, 지난 3년 동안보육문제를해결하기 위해 내가가진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었다. 명목상에 그쳤던 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모회를 조직하고, 활발한 의사소통과 의견수렴을 위해 어린이집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였다. 시설장과 공무원이 바뀐 영향도 크지만, 적극적인 부모참여로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보육의질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보육현장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구청·시청·여성가족부에 수시로 인터넷 민원을 넣었고, 공무원들이 아이와 부모 입장에서 일해주기를 요구하였다. 또한 서울시 및 중앙보육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오마이뉴스 등 각종 매체에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지적하여 여론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짧은 활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보육운동가의 상대적 희소성 때문에 정부기관 및 시민운동단체, 정당이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와 간담회에 부모대표로 불려나갔고, 문화일보·경향신문· 조선일보·EBS·CBS·미즈엔 등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바있다.

② 현실적인 여성주의자
풀뿌리 부모보육운동을 하는 나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나의 존재를 무척 궁금해 한다. 학부에서는 소비자·아동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여성학을 공부했다고하면‘어쩐지 뭔가 다르더라.’고 반응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딸로서 여성이 겪는 불평등을 막연하게나마 인식하였고, 대학 입학 이후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과학회에서 여성문제 연구모임을 했고, 대학을 졸업 한 후에는 한국여성민우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열심히 활동하였다. 그리고 결혼 후 서른셋의 나이에, 내 삶속에서 느끼는 문제를 스스로 혹은 조직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고 싶어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여성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으로서 엄마가 되다보니 심각한 여성문제 중 하나인 보육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원 수료 후 아이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그 전에 관심 밖이었던 지역사회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지역에서 1인 NGO활동가가 된 것은 현실적 여성주의자의 필연적인 진로였던 것 같다.

2.서정순은 왜 구의원에 출마하려고 하는가?
① 서대문구에는 여성 구의원이 없다
첩첩으로 누적된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다보니 지역 구의원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서대문구의회 홈페이지를 뒤지다가 여성의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밭았다. 기초의원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2.2%에 불과 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서대문구는 0%였다니 여성주의자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여성 정치참여의 당위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특히 풀뿌리 지역운동 출신 여성 국회의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만 내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시민운동단체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고, 내 삶에서 느끼는 문제를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내 활동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나 같은 사람이 구의회에 진출해야한다고 했다. 내가 해온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보았을 때 나 스스로도 구의원으로서 적임자 생각이 들었다. 열린우리당 소속의 젊고 개혁적인 남성 당원들도 지방의회에 여성이 꼭 들어가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해 용기를 냈다.

② 서대문의 보육·교육 문제

엄마가 되고 보니 부모들에게 아이들은 어떤 존재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내 아이뿐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나는 풀뿌리 보육운동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였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결정하게 되었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적성이요, 나에게 참다운 기쁨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대문은 대학이 8개나 되지만 어린이집 및 초·중·고교 교육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나는 어린이집 및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합리적인 부모의 의견이 보다 많이 반영되기를 바란다. 나는 부모 집단을 조직화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부모집단과관, 보육시설·학교가 활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

③ 열린우리당에 대한 기여
개혁, 말은 쉽지만 작은 것 하나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충분히 체험하였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통합 또한 필수적이다. 나는 열린우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에 잘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거창한 말을 앞세우기보다 작은 실천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내가 지금까지 벌여온 지역 활동은 어떤 당의 지지자인지를 막론하고 부모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진정으로주민 편에 서서 일하는 능력 있는 일꾼,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로서 열린우리당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당에 발을 디딘 이상 옅린우리당 내에서 성장하고 싶고, 열린우리당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

3.서정순이 걸어온 길
(1) 어린 시절 | 전북 부안의 가난한 농촌마을에서 4녀 1남중셋째 딸로 태어났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 말씀은 더 잘 듣는 모범생으로 학창시적 내내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가 원만했다.

(2) 고교시절 | 중학교를 졸업 후 전주로 유학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해 살림살이를 일찍 터득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얌전한 아이로 비치는 편이었지만,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당차고 주체적인 학생이었다.

(3) 뒤 따르는 조용한 운동권 |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사회변혁을 갈망하며 학생운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타고난 성실파로 세미나에 책 열심히 읽어오고, 집회나 시위에 거의 빠진 적이 없어 선배들의 칭찬을 독차지했다.


(4) 은행원과 학원강사 | 의존적이 아닌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평생직장으로서 00은행에 취업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보다는 비교적 자율적인 학원 강사생활이 훨씬 재미있었다. 대학 졸업 후 동생들 학비를 전적으로 책임지면서도 알뜰한 살림살이로 나의 생존기반을 구축했다.


(5) 결혼 생활 | 기자인 남편을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하였다. 3년 동안 치열하게 싸운 결과 비교적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편의 격려와 지지가 없었다면 구의원 출마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6) 공부하는 지역활동가 | 지역활동가로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우리여성리더십 센터,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정치세력민수연대, 서울여성, 이화리더십개발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주최하는 교육과정에 열심히 참여하였다. 2005년 에는 서대문구 보육예산과 정책을 분석하여 3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작년에 출범한‘생활자치·맑은 정치 여성행동’이 추천하는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싶다.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똑 소리 나게 일 잘하는 구의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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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

서대문구 서정순 의원의 선거일기 중에서..
지난 3월 19일 일기에..
저의 컨설팅 사례가 나오네요..
컨설팅 비용으로 10만원을 받고 조언을 했는데..
서울지역 구의원 중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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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당


3월 19일 오후에 예비후보등록을 할 예정이었는데, 예비홍보물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통에 하루가 늦어졌다.
사무실 얻고 사람 구하랴, 홍보물 신경쓰랴 정신이 없는 판인데 다행히도 남편이 하루 휴가를 내주었다. 어찌나 고마운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 위해 온전히 시간을 내준것은 처음같지 아마.

서대문 선관위에 두번을 오가며 예비후보 등록해주고, 사무실에 필요한 물품 사다 나르고 사무실을 꾸미는 일까지 신경쓰다니! 정말 내가 필요한 일을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절로 우러나대. 이렇게 붙박이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타임으로 일할 사람 찾기 정말 힘들다!!

안 되면 나 혼자라도 할 밖에. 21일 아침 7시 넘어 처음으로  홍제역으로 나섰다.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역 입구는 정신없고, 사람들 발길도 빨라져 명함을 안 받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 지하철 역에서 좀 떨어진 골목에서 "안녕하세요?" 란 간단한 인사와 함께 명함을 드렸더니 200장이 30~40분 만에 동이 났다. 처음엔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아 약간 뻘쭘하고 어색하더니 좀 지나니까 신이 났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반가웠다. 누구말대로 난 체질인가보다. 대학시절에 열심히 피세일하던 기억도 떠올랐다.

9시엔 서대문 1지역 박경난 후보 사무실에서 김근태 전 장관님의 만남을 가졌다.

정창교 선배님으로부터 선거운동전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정말 알찬 교육이었다.

오후부터는 다시 예비홍보물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심한 피로감이 싹 사라졌던 것은 정치컨설턴트 전문가인 정창교 선배님이 친히 전화를 해서 컨셉과 슬로건, 명함 및 홍보물 전략 등에 관해 장시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는 것이다. 한 시간 상담에 5만원이라는데, 내가 느낀 만족감은 10만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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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소재의 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장면이 TV로 방영되면서 온국민들은 또다시 분노를 금치 못했다. 어린이집 꿀꿀이죽 사건 이후 연이어 터지고 있는 어린이집 부실 운영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 구의원으로 당선된 서정순의원(홍제1,2,4동)은 선거 운동과정에서 어린이 보육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 지역의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한 조사와 활동을 계기로 구의원에 출마하게 되었다는 서정순의원을 만나 보았다. 

- 우선 구의원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이후로 바쁘게 지내실텐데 그동안 활동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지역의 훌륭한 여성 후보들이 많았는데 모두 떨어지고 저만 당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비례대표 두 분의 여성 의원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 주민을 대변하는 의정 활동에 여성의 참여가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7월에 개원 의회를 했습니다. 가장 당혹스러운 점은 의회의 권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권위적이고 과도한 예산 지출 등 바꿔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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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순 서대문구 구의원(홍제1,2,4동)    © 정기안

예를 들면, 저나 다른 의원들은 외부 손님이 찾아오시면 주로 의원 휴게실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의회 사무국의 여직원이 와서 차대접을 하고,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급한 업무가 아니라면 저를 찾아오신 손님 정도는 제가 대접해 드려도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또, 다른 의회와는 달리 서대문구의회는 대로변 안쪽에 위치해 주민의 왕래가 적습니다. 그래서인지 건물자체가 권위적이라는 인상이 짙습니다. 한쪽 공간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왕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바꿔나가야겠죠.

- 여성의원으로 활동하기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선거운동과정에서부터 힘들었어요. 제 나이가 30대 후반이다 보니, 주변에 친한 엄마들도 거의 비슷한 또래죠. 저와 친한 엄마들이 선거운동을 함께 하고 싶어도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일 하다보니 큰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주말과 휴일 정도에나 친척과 친구들이 조금씩 거들어 주었죠.

요즘 제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처럼 집안일에 신경쓸 겨를이 없죠. 그렇지만 오전시간에는 가능한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지키려고 합니다. 집안일도 가능하면 주말에 몰아서 처리하고, 주중에는 의정 활동에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강의를 찾아듣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는 제 인터넷 블로그에 의정일기를 씁니다. 저도 다른 분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자료나 의정활동을 꼼꼼히 적으려고 합니다. 

- 보육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의원님 상임위도 복지건설위원회이구요. 서대문구 보육 현실과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보육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의원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서대문구는 구립 어린이집이 17개인데 주민들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이상 확충 계획이 없다고만 합니다. 또, 중장기보육계획 등도 수립해 지역 보육 현실을 점차적으로 개선해야 하지만 구청에서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다른 구에서는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구에서는 예산과 실효성을 예로 들면서 설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 특별히 보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제가 결혼 후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었습니다. 여성단체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문제이다 보니, 엄마의 입장에서 해결해야겠다는 본능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모성본능이라고 할까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모욕을 당하기도 했어요. 어린이집의 문제점을 하나둘씩 거론하고 시정을 요구했죠. 결국 나중에 그 어린이집 원장의 비리가 드러나 다시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엄마들의 동참이 하나둘씩 늘었습니다. 또,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설치가 서대문구 조례 규정임을 알고 직접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학부모가 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나죠. 구청 등 공무원들도 사실 운영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고착해야 지원예산의 지출 등에 대한 감사 기능이 전부일 겁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꼼꼼하게 볼 수 있는 눈은 바로 부모들에게 있으니까요.

또, 그런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와 경험들을 토대로 다른 지역 어린이집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부모연대와 같은 모임도 구성했구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서대문구에만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운영 조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반드시 학부모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부모가 참여하는 평가제도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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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