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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30 컨설팅 사례 - 서대문구 의원 서정순

서대문구 서정순 의원의 선거일기 중에서..
지난 3월 19일 일기에..
저의 컨설팅 사례가 나오네요..
컨설팅 비용으로 10만원을 받고 조언을 했는데..
서울지역 구의원 중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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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당


3월 19일 오후에 예비후보등록을 할 예정이었는데, 예비홍보물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통에 하루가 늦어졌다.
사무실 얻고 사람 구하랴, 홍보물 신경쓰랴 정신이 없는 판인데 다행히도 남편이 하루 휴가를 내주었다. 어찌나 고마운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 위해 온전히 시간을 내준것은 처음같지 아마.

서대문 선관위에 두번을 오가며 예비후보 등록해주고, 사무실에 필요한 물품 사다 나르고 사무실을 꾸미는 일까지 신경쓰다니! 정말 내가 필요한 일을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절로 우러나대. 이렇게 붙박이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타임으로 일할 사람 찾기 정말 힘들다!!

안 되면 나 혼자라도 할 밖에. 21일 아침 7시 넘어 처음으로  홍제역으로 나섰다.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역 입구는 정신없고, 사람들 발길도 빨라져 명함을 안 받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 지하철 역에서 좀 떨어진 골목에서 "안녕하세요?" 란 간단한 인사와 함께 명함을 드렸더니 200장이 30~40분 만에 동이 났다. 처음엔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아 약간 뻘쭘하고 어색하더니 좀 지나니까 신이 났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반가웠다. 누구말대로 난 체질인가보다. 대학시절에 열심히 피세일하던 기억도 떠올랐다.

9시엔 서대문 1지역 박경난 후보 사무실에서 김근태 전 장관님의 만남을 가졌다.

정창교 선배님으로부터 선거운동전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정말 알찬 교육이었다.

오후부터는 다시 예비홍보물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심한 피로감이 싹 사라졌던 것은 정치컨설턴트 전문가인 정창교 선배님이 친히 전화를 해서 컨셉과 슬로건, 명함 및 홍보물 전략 등에 관해 장시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는 것이다. 한 시간 상담에 5만원이라는데, 내가 느낀 만족감은 10만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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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소재의 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장면이 TV로 방영되면서 온국민들은 또다시 분노를 금치 못했다. 어린이집 꿀꿀이죽 사건 이후 연이어 터지고 있는 어린이집 부실 운영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 구의원으로 당선된 서정순의원(홍제1,2,4동)은 선거 운동과정에서 어린이 보육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 지역의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한 조사와 활동을 계기로 구의원에 출마하게 되었다는 서정순의원을 만나 보았다. 

- 우선 구의원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이후로 바쁘게 지내실텐데 그동안 활동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지역의 훌륭한 여성 후보들이 많았는데 모두 떨어지고 저만 당선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비례대표 두 분의 여성 의원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 주민을 대변하는 의정 활동에 여성의 참여가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7월에 개원 의회를 했습니다. 가장 당혹스러운 점은 의회의 권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권위적이고 과도한 예산 지출 등 바꿔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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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순 서대문구 구의원(홍제1,2,4동)    © 정기안

예를 들면, 저나 다른 의원들은 외부 손님이 찾아오시면 주로 의원 휴게실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의회 사무국의 여직원이 와서 차대접을 하고,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급한 업무가 아니라면 저를 찾아오신 손님 정도는 제가 대접해 드려도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또, 다른 의회와는 달리 서대문구의회는 대로변 안쪽에 위치해 주민의 왕래가 적습니다. 그래서인지 건물자체가 권위적이라는 인상이 짙습니다. 한쪽 공간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왕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바꿔나가야겠죠.

- 여성의원으로 활동하기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선거운동과정에서부터 힘들었어요. 제 나이가 30대 후반이다 보니, 주변에 친한 엄마들도 거의 비슷한 또래죠. 저와 친한 엄마들이 선거운동을 함께 하고 싶어도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일 하다보니 큰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주말과 휴일 정도에나 친척과 친구들이 조금씩 거들어 주었죠.

요즘 제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처럼 집안일에 신경쓸 겨를이 없죠. 그렇지만 오전시간에는 가능한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지키려고 합니다. 집안일도 가능하면 주말에 몰아서 처리하고, 주중에는 의정 활동에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강의를 찾아듣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는 제 인터넷 블로그에 의정일기를 씁니다. 저도 다른 분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자료나 의정활동을 꼼꼼히 적으려고 합니다. 

- 보육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의원님 상임위도 복지건설위원회이구요. 서대문구 보육 현실과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보육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의원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서대문구는 구립 어린이집이 17개인데 주민들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이상 확충 계획이 없다고만 합니다. 또, 중장기보육계획 등도 수립해 지역 보육 현실을 점차적으로 개선해야 하지만 구청에서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다른 구에서는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구에서는 예산과 실효성을 예로 들면서 설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 특별히 보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제가 결혼 후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었습니다. 여성단체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문제이다 보니, 엄마의 입장에서 해결해야겠다는 본능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모성본능이라고 할까요.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모욕을 당하기도 했어요. 어린이집의 문제점을 하나둘씩 거론하고 시정을 요구했죠. 결국 나중에 그 어린이집 원장의 비리가 드러나 다시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엄마들의 동참이 하나둘씩 늘었습니다. 또,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설치가 서대문구 조례 규정임을 알고 직접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학부모가 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나죠. 구청 등 공무원들도 사실 운영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고착해야 지원예산의 지출 등에 대한 감사 기능이 전부일 겁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꼼꼼하게 볼 수 있는 눈은 바로 부모들에게 있으니까요.

또, 그런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와 경험들을 토대로 다른 지역 어린이집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부모연대와 같은 모임도 구성했구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서대문구에만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운영 조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반드시 학부모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부모가 참여하는 평가제도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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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