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14 문제는 민주당의 현대화..
  2. 2007/03/13 정치인은 이상한 사람들이다.-한겨레신문 (1)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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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평가의 3대 원칙
- 처절한 반성, 치열한 토론, 질서있는 변화


문제는 ‘민주당의 현대화’입니다.

- 전당대회는 ‘당의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


 작년 8월의 대통합부터 12월대선, 그리고 올 4월 총선으로 이어지는 지난 9개월 동안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은 존경심을 보냅니다. 아울러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써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선에 이어 총선패배라는 현실이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에,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패배를 딛고 50년 정통정당 민주당을 재건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고 믿기에 저의 개인적인 소견을 당원 동지여러분과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패배원인 분석 없는 당권 경쟁은 또 다른 패배의 시작

 총선이 끝난 이후 많은 분들이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은 ‘누가 당권에 도전하느냐’에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의 새로운 진로 보다는 어떤 계파가 우세한가하는 계산이 앞섭니다.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도 ‘당권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간혹 가다 대선과 총선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당의 미래를 찾아보자는 움직임이 있지만 ‘당권’이라는 큰 흐름 속에 묻히고 있습니다.
 총선 패배 보다 더 큰 걱정이 바로 이 것입니다.
 ‘왜 졌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도외시한 채 ‘누구를 중심으로 지도부를 구성할 것인가’에 당 체제정비의 무게추가 기운다면 그것은 또 다른 패배를 준비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에 패한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외면한 것


 일부에서는 81석이라는 의석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며 위안을 찾으려 하지만 이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도 지난 대선과 똑같은 대참패를 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의 정당득표율을 비교해보면,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합은 여전히 민주당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여러분으로부터 외면 받은 것입니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범민주진영이 아직도 국민여러분과 유리돼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범민주진영이 이뤄낸 개혁과 쇄신의 진정성과 성과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다, 아직 멀었다는 얘기입니다. 국민들의 변화 욕구에 부응하는 보다 큰 틀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진정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은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가 이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인사파행, 대운하, 건강보험, 물가 문제 등 수많은 민생사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목소리만 높였을 뿐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당만의 창의적인 대안제시가 부족했습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기회의 다리, 오작교를 대안으로 제시했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목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였지만 민주당은 국민여러분들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유권자들이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메시지, 국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할 동기, 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변화에 둔감했던 범민주세력에 대한 경종  

 범민주세력은 변화에 너무 둔감했습니다.
 뒤 늦게 대통합이 변화를 위한 첫걸음임을 인식했지만 세력의 통합만 이뤄냈을 뿐 국민의 삶을 파고드는 정치, 현대화된 가치를 추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통합에서부터 대선, 그리고 총선에 이를 때까지 우리 모두는 누구를 앞장세울 것인지, 누구를 당의 선두에 세울 것인지에만 몰두했을 뿐 국민여러분께 무엇을 보일 것인가에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면 정치도 바뀌어야 합니다. 정치적 리더십, 정당구조는 물론 정치의 틀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바뀌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범민주세력은 여전히 70~80년대 가치인 ‘민주대 반민주’라는 틀에 갇혀 국민여러분과 괴리돼 왔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는 이념을 뛰어넘는 ‘생활 정치’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는 마이동풍식 거대담론을 들고 국민여러분의 선택만을 강요해 온 것입니다.


 다시 ‘따뜻한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현대화된 민주당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006년 6월 동료 국회의원들께 ‘따뜻한 생활 정치 함께 생각해 봅시다’라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이념과 정파적 논쟁을 뛰어넘어 국민들의 삶 속으로 다가가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따뜻한 생활정치(Life Politics)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안타깝지만 저는  이 길만이  민주당을 재건할 수 있는 지름길이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당의 현대화를 시작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자리가 되어야

 언론은 온통 민주당의 당권 얘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누가 당권을 잡을 것인가는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현대화를 위한 구조물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시대에 맞는 리더십과 함께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정당구조와 정치의 틀입니다.  ‘현대화된 가치로 무장한 당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전당대회를 조기에 치러 당체제 정비를 앞당기는 것은 분명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작업이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에만 매몰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실패를 예고할 뿐입니다.
 지도자만 바뀌었을 뿐 인물들의 면면과 생각이 그대로인 정당에 국민여러분께서 외면했던 눈길을 돌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누가 나오느냐가 아니라, 민주당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왜 대선과 총선에서 패배했는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여기에서 도출된 해법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당 체제는 어떤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 뒤에 이를 지도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전당대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합니다. 해외사례를 보면, 전당대회는 당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패배 이후에 진정한 반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자리입니다.
 1992년 노동당이 보수당에 3연패한 당시에는 많은 이들이 다시는 노동당 정권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절한 반성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노동당(New Labour)’으로 현대화된 정당으로 변화하자, 영국 유권자들은 노동당을 선택했습니다.
 신노동당의 현대화 6가지 핵심은 ‘1)기존의 노동계층에서 중산층으로 지지연합 확산 2)세계화시대에 적응하는 정책변화 3)보수당의 고유영역 이슈 선점 4)정책실현을 위한 현대적인 수단 구사 5)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에 맞서는 정당 6)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토니블레어’였습니다.
 고든 브라운 총리가 주도하는 영국노동당은 현재도 4기 집권을 위해 더욱 당을 현대화시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04년 공화당에 연패한 미국 민주당은 처절한 반성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2006년 ‘아메리칸 드림구상(American Dream Initiative)'을 발표합니다. 모든 미국인들에게 ‘1)대학학위 2)집 3)안정된 노후 4)경제성장 속의 성공’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비전이었습니다. 이러한 민주당의 현대화 노선으로 2008년 대선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도 처절한 반성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당의 가치와 비전을 정립해야 합니다. 미국 민주당이 2000년 8월에 채택한 하이드파크 선언(21세기 원리와 정책아젠다 성명서)과 같은 획기적인 비전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고민의 시간을 건너뛰고, 또 다시 계파와 정파들만의 다툼만 남는다면 민주당 재건은 요원할 것입니다.
 
 현대화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할 것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에 마지막 희망의 싹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싹을 키워 수권정당의 재목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 여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민주당의 현대화, 현대화된 정치의 틀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가치, 새로운 경제비전, 새로운 정책아젠다 등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토론하고,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2008년 4월 13일
                               원내대표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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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

"정치인은 이상한 사람이죠.. 꼭 당해봐야 안다니까요 ^.^"
지지부진한 여권 통합에 대해 제가 이야기 한 것이 한겨레 신문에 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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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산넘어 산’…“빨리 되지 않을 것”
지지부진 여권 통합 어떻게 될까



» 여권의 세차례 고비

 
‘3.14 열린우리 전대’ ‘4. 3 민주 전대’ ‘4. 25 재보선’
세차례 고비 거쳐야 통합기류 가닥 잡힐듯

“정치인들은 이상한 사람들이다. 꼭 당해봐야 현실로 인식한다. 여권통합은 당분간 잘 안 될 것이다.”(정창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수석전문위원)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고 난관이 생길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하게 될 것이다.”(이강래 통합신당모임 의원)

서울 여의도 정가에는 유난히 ‘흐름’에 밝은 몇 사람이 있다. 여권 통합의 전망에 대해, 최근 이들의 말을 집중적으로 들어 보았다. “생각만큼 빨리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치된 분석이 나왔다.

몇 가지 원인이 있다고 했다. 첫째, 과거처럼 거물 정치인들이 없다. 둘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셋째, 여권 정치인들의 나태함이다. 넷째, 통합의 한 축인 ‘외부’의 정치세력화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이 가운데, 첫번째는 처방이 없다. 정치구조가 지도자 중심에서 지지자 중심으로 바뀐 탓이다. 그러나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도 있는 문제다.

전문가들은 통합신당 논의가 본격화하려면 당장 세 차례의 고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한 달’이 되는 3월14일이 기다리고 있다. 정세균 의장은 전당대회 전부터 “한 달 안에 확실하게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의 몇몇 의원들은 기자들에게까지 “언제 탈당하는 것이 좋겠냐”고 묻고 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속수무책이다. 11일 오후 비공개 통합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역할 분담을 시작하는 선에서 그쳤다.

두번째 고비는 4월3일 민주당 전당대회다. 민주당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 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에서 두 가지를 결정했다. “4월3일 전당대회에서 당의 중앙위원회를 통합수임기구로 지정”하자는 것, 그리고 “민주당과 다른 의원들(통합신당모임)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문제는 서두르지 않기로” 한 것이다. 통합은 전당대회 이후에나 논의해 보자는 얘기다. 민주당은 장상 대표와 박상천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둘 다 대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원외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상천 전 장관이 대표가 되면 당 차원의 통합 협상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거꾸로 의원들의 개별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기는 하다.

세번째 고비는 4월25일 재보궐선거다. 국회의원은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신안군, 기초단체장은 △서울 양천구 △경기 양평군 △경북 봉화군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판세로는 열린우리당이 이길 수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지난해 10·25 재보선 결과, 열린우리당은 인천 남동을에서 3위로 밀려났는데, 이번에도 ‘참패’가 예고되어 있다.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무더기 탈당이 있을 수 있다. 민주당도 ‘호남당’에 머물 수는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문도 있지만, ‘민심’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존 정당이 이런 곡절을 거치는 동안, ‘창조한국 미래구상’ ‘통합과 번영을 위한 국민운동’은 점차 정치세력으로서 틀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다. 결국 ‘통합’이 5월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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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