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 조직을 만드는 방법은 있다
모른다. 그렇다고 아무런 조직 없이 혼자 뛰는 후보는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출마했지”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선거조직은 필요하다, 그런데 돈은 쓸 수 없다” 참 어려운 문제이다.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조직을 구축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모순이다. 현재 선거법상 허용되는 유급사무원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보들이나 참모들의 중요한 고민 중 하나가“어떻게 하면 선거법에 걸리지 않고 운동원에게 실비를 제공할까?” 에 있다. 물론 이런 원인은 우리의 오랜 선거문화에서 비롯된다. 돈을 들여야만 조직이 움직이고 동원이 가능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거에서 조직은 세를 과시하는 유력한 수단이었으며 선거 판세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변화된 시대에 맞는조직을꾸리자
하지만 선거문화가 바뀌었다. 강화된 선거법규로 인하여 기부행위를 하면 제공자는 수사를 받게 되고, 기부행위를 받은 자는 50배의 과태료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이제는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받지 않으려는 풍토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의 패러다임도 바뀌었다. “조직에는 반드시 돈이 들어야 한다.”는 기존의 그릇된 틀을 깨지 않으면 변화된 선거문화에 부합하는 조직을 꾸릴수 없다.
돈을 뿌려 조직을 구축하고 돈으로 표를 사는 시대는 끝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절대 조직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탄생시킨 ‘노사모’를 생각해보자. 본인들이 돈을 걷고, 인터넷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전국방방곡곡을 찾
아가 노무현을 외쳐댔던 자발적인 지지 조직이다. 이틀은 기존의 정당이나 후보가 꾸려왔던 조직과는 완전히 다른 조직형태를 갖췄다. 물론 노무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이러한 지지조직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지명도 없는 후보에게‘아무개를 사랑하는 모임’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질 리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보면 자발적 조직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모임이 만들어지면 그 모임은 누가 돈을 주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모이게 되고, 어떤 모임보다 적극적이고 응집력이 강한 조직으로 발전하게 된다.‘아무개를 사랑하는 모임’이 아닌‘○○○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면 돈이 들어간 조직보다도 더욱 강력한 ‘이슈조직’이 되고 이러한 이슈조직이 발전하면‘지지 조직’으로 발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직은 1인 보스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기존의 수직적인 선거조직 아닌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모임이 되는 것이다.
경기 하남시 문학진의원 사례



